설 연휴

설날이 되었다. 작년에는 할머니 집에서 많은 사촌이 모여 왁자지껄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5인 이상 모이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 가족만 할머니 집에 갔다. 할머니 집에서 1박 2일로 있었는데, 사실 나는 이제 고2가 되는 사람이라 공부를 하기 위해 문제집도 챙겨가긴 했다. 그러나 한 10분 펼치고 덮었던 게 끝인 것 같다. 오히려 휴가인 것처럼 먹고 자고 반복했던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제사도 지내고 어르신들이 계신 자리니 삼시 세끼도 남김없이 꼬박꼬박 다 먹었다. 정말 휴가처럼 살도 찐 것 같았다. 사실 할머니 집이어도 우리 가족을 포함해 5인 이상 모이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외진 곳이라 다른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계속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강조되는 바람에 우리도 양심에 찔려 일찍 집에 오게 되었다. 집에 오고 나서 조금 자고 나니 언니랑 형부가 집에 왔다. 언니가 키우는 강아지도 왔다. 그렇게 언니랑 형부랑 밥도 먹고 그 후에는 다 같이 영화를 봤다. 오빠가 나 보라고 넷플릭스 결제를 해줬는데 그 덕분에 우리 가족들은 설에만 영화를 3편 넘게 봤다. 그래서 오빠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오빠도 같이 와서 봤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계속 연락하면서 시간은 안정했지만 오빠랑 만나기로 했으니 그때를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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