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만의 미투

제목 : [단독] 성폭력에 저항하다 혀 깨물었다고 유죄..56년 만의 미투

출처 : 한겨레

2018년 12월, 72살이던 최말자씨가 뉴스를 통해 사회에서 쏟아지는 ‘미투’ 고발을 접하고 50여년 동안 자신을 ‘가해자’로 규정해온 한국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문을 두드렸다. 1964년 5월 6일 저녁. 18살이던 최씨는 집을 나섰다가 21살이던 노아무개씨를 마주쳤고, 노씨는 느닷없이 최씨를 쓰러뜨리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최씨는 입안에 무언가가 들어오자 확 깨물어 저항했고, 그 결과 노씨의 혀가 1.5cm 잘렸다. 최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노씨의 성폭력은 죄로 인정되지 않았다. 단지 노씨에게는 최씨의 아버지 집에 침입해 협박한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만 적용됐다. 최씨는 6일 한국여성의전화와 함꼐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씨를 죄인 취급 한 건 검찰과 법원도 마찬가지였고, 두달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는 오히려 최씨를 타박하는 말들이 오갔다. 따라서 최씨는 그 당시의 사건을 재조사하여 누명을 벗기를 원했다.

<성폭행 피해자였지만, 가해자로 취급당했던 최씨가 56년만에 ‘미투’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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